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드는 공포영화 추천
공포와 전율을 자아내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려는 의도로
제작한 영화가 바로 공포영화인데요.
아무래도 소름끼치는 작품들이 많다 보니
여름에 더욱 흥행하곤 합니다.
유령·요괴·괴물이 등장하는 괴기영화, 초자연적·마술적·신비적 소재를
기반으로 한 오컬트영화(Occult film), 살인·범죄를 제재로 한 스플래터영화,
이상한 사태에 직면한 인간들의 혼란과 고통을 그린 SF영화, 또 특수효과로
연출한 SFX영화, 충격적인 공포와 전율에 역점을 둔 호러영화 등
생각보다 공포영화의 범주는 다양한데요.
하지만 영화 시장이 발전하면서, 각 세분화가 이뤄지고
공포영화라고 한다면 공포적 요소가 강한
영화 위주로 생각하게 됐습니다.
즉, 의도적으로 관객의 근원적인 공포를
건드려 부정적인 정서를 일으키는 영화의
종류가 공포영화에 부합한다고 하겠습니다.
앞서도 이야기했듯, 대중들이 공포영화라고 받아들이는
장르는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고 할 수 있죠.
또, 공포물과 호러물은 차이가 있는데, 공포를 유발하지 않고도
소름이 끼치게 할 수 있다면 그건 공포물이 아니라도 호러입니다.
흔히 호러가 곧 공포물이라고 여기지만 그건 아니라고 하네요.
장르 영화로서의 공포는 특성 상 모든 사람이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장르는 아니고,
태생적으로도 저예산 B급 영화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다른 장르에 비해 상당히 매니아층 위주의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공포 영화가 메이저 영화의 한 갈래로 확실히 자리잡은 오늘날에는
저예산 독립 영화가 아니라도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메이저 호러 영화가 충분히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인기 장르라고도 할 수 있겠죠.
특히 시리즈물이 많다고 하겠습니다.
1편이 흥행하면 2편도 등장하게 마련입니다.
더욱 세련되게 변화해 가는 공포영화들.
오늘은 최근 몇 년간 나온 작품들 위주로
공포영화추천을 해볼까 합니다.
공포영화의 범주가 매우 다양해지는 가운데
호평이 이어졌던 공포영화 중 하나인
미드소마 (2019)에 대해 먼저 알아볼까 합니다.
불행한 사건이 생겨 슬픔에 빠진 대니가
친구 펠레의 초대를 받아 90년에 한번 9일간 하지 축제가 열리는 호르가(Hårga)라는
스웨덴의 작은 마을에서 겪는 일들을 다루는 내용인데요.
기존 호러 영화와는 다르게 굉장히 밝은 분위기와
배경이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 호러영화에서 흔히 쓰이는 밤이나
어두운 공간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하죠.
작중에서는 백야 시즌이여서
밤 시간대임에도 마을에 태양이 떠있다고 합니다.
특히, 공포 장르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전작과는 다른 스타일과 화법으로
장르를 변주하며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방향으로 밀고 나가는데요.
화제를 모은 영화 <유전>의 감독이 만든 두 번째 작품
이란 점에서도 이목이 집중됐었습니다.
밝은 공포영화를 만나고 싶고 독특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체적 고통이 아닌, 심리적이고 감정적인 부분에
집중해 공포를 느끼게 하는
연출력이 탁월하다고 하겠습니다.
애나벨: 인형의 주인 (2017)이라는
공포영화 역시 흥미를 끄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애나벨의 후속작으로써
전편이 애나벨이 애나벨 인형에 담긴 이야기를 서술했다면, 이번 영화는
애나벨 인형이 어떻게 탄생하였는가를
서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영화는 인형을 만드는 일을 하는 인형장인
'사무엘 멀린스'가 자신의 첫 애나벨 인형을 만드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컨저링1'과 '애나벨'에서
나왔던 인형에 씐 귀신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나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갈 수 있는 영화이며
이 부분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즐거운 영화관람이 될 것입니다.
<컨저링> 시리즈와 <애나벨>로 이어지는 고유의
세계관을 이어가면서도 그 자체로 독립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공포영화추천에도 자주 등장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높은 완성도로 공포영화의 법칙을 지키면서도
또한 관습을 벗어난 신선함으로
새로운 형태의 공포영화를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