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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녀2

 

박훈정 감독이 내년까지 ‘마녀2’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마녀’는 박훈정이 감독과 각본을 맞고,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등이

출연하는 미스터리, 액션, SF장르의 영화이다. 제작비가 65억원이 들어가고

총 관객수는 3,189,127명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을 정도로 흥행해서 마녀2’

다시 제작하는 것이다. 15세 이상 관람가였다.

 

‘마녀’는 참신한 신인 배우를 발굴했고, 익숙하여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전투 장면으로 호평을 받았다. 연기 면에서는 배우 김다미의 연기력이

꽤 호평 받았다. 12역을 했지만 잘 소화해냈다는 평가가 많다.

자윤의 친구 명희 역을 맡은 배우 고민시는 감초 역할을 십분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봉 전부터 화제인 액션도 호평을 받았다. 편집과 장면 전환으로 긴박한 상황을

표현하고, 국내 CG 기술로 빠르고 파괴적인 액션을 어색하게 구현했다.

액션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실사화 영화와 마블 히어로 영화를 참고했다고 했는데

일본만화 실사 영화의 어색함까지 참고했다는 것은 문제다.

 

현실적인 연출이 중요한 초인이 등장하는 최신 영화에서는 성인을 좀 멀리

날리거나 자동차랑 비슷한 속도로 뛰는 정도로 소소하게 연출하지만

마녀는 벽을 치자 먼지가 날리는 충격이 발생하고, 건장한 성인을 돌멩이 던지는 것처럼

날려버리거나 축지법을 쓰는 등 기존의 현실적인 능력보다 일본 소년만화에

나올 법한 과장된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최신 액션 영화와 차별화 하려는 시도하였다.

하지만 어설펐다. 거기다 실험실에서 탈출해 천장을 뚫고 나오는 장면은

전설의 고향 귀신 등장을 떠오르게 하여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런 연출은 진부함을 넘어 시청자에게 실소를 금치 못하게 했다.

한국 영화의 액션을 진일보시키려는 감독의 시도는 좋았지만 예산이 적었고,

감독의 고민이 하나도 안 느껴진다는 사람도 있다. 미스터 고, 신과 함께 이후

국내 CG와 스턴트 기술의 발전을 알려준다는 평도 있긴 하다.

 

전반부는 스릴러이며 후반부는 본격적으로 액션 영화가 된다.

전반부는 '소녀 자윤'을 소이러니저러니 해도 손익분기점을 넘겨 흥행했고

팬도 생겼다. 대중적으로 제법 인상을 남긴 것은 확실하다.

마녀2를 제작할 때는 이 점을 보완하였으면 좋겠다.

 

하지만 관객 상당수가 꼽는 단점이 있는데, 설정을 캐릭터의 입으로만

푼다는 것이다. 과거 회상, 미장센, 상징 등을 보여주는 것이

더 강렬히 와닿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아쉽다.

 

특히 관객들이 의구심을 품고 궁금증을 조금씩 해소시키는 '미스터리' 특성상

영화 내의 설정을 몇 명의 입으로 푼다는 것은, 긴장감이 풀리고 김만 빠지는 셈이다.

박훈정 감독은 예산을 맞추기 위해라는데 영화의 가장 치명적인 결점이 되었다.

마녀2’에서는 이런 부분을 보완하면 좋겠다.

 

엔딩에서 속편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끝났기 때문에, 관객 중에서는

‘마녀2’를 기대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에 배급사인 위너브라더스 관계자는

<마녀2>2021년 개봉을 목표로 작업중에 있다고 한다. <마녀2>

3년 만에 돌아오는데, 2편은 해외 조직의 관계자가 한국에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고 한다.

3편도 제작할 계획이 있다는 풍문이 있는데, 이는 <마녀2>의 성적에 달려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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